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의 단색화가 박서보 화백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국의 단색화를 대표하는 거장, 박서보
박서보 화백은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한국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1950년대에 국내 주요 추상미술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해방 1세대 작가인 그는 당시 낡은 미술을 타파하고 새로운 미술을 실천하고자 했던 전위부대의 최고 사령관이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연필로 끊임없이 수행하듯 반복적으로 선을 긋는 ‘묘법’ 시리즈를 제작하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개척했습니다. '묘법' 연작에서는 단색화의 미학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80년대에는 세계 미술계에서 단색화의 대표적인 작가로서 인정받으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보유한 근현대미술 컬렉션이 유럽 최대 규모이자 세계 두번째 규모인 '파리 퐁피두 센터 (Centre Pompidou)'가 작품을 소장하는 한국 작가 세명 중 한명이 바로 박서보 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국내외 평단과 언론의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해외 유수의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전시를 열었습니다. 세계현대미술사조의 관점에서 아주 독특하고 한국적인 미학을 현대적 추상미술로 승화시킨 고유한 예술운동의 선구자로 명실 공히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박서보 화백은 2022년 광주비엔날레에 100만달러 (약 13억원)을 기부하고 '박서보예술상' 을 제정하는 등 사회환원 및 기부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서보미술문화재단' 은 뜻을 같이 하는 미술작가들과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가치 정립과 국제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4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젊은 미술가들의 전시 및 연구 활동을 후원하며, 한국 미술문화 발전과 국제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인재들을 지원합니다.
'박서보미술관' (가칭)은 서귀포시 호근동에 있는 'JW 메리어트 제주' 부지에 지상 1층, 지하 2층 건물로 건립될 예정으로 내년 여름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술관 설계는 스페인 건축가인 '페르난도 메니스'가 맡았습니다.
박서보 화백은 작년 하반기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전시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추락한다. 그 대신 변화하면 추락한다.”
"시대가 변하면 당연히 변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똑같은 일을 계속 반복해요, 하나도 새롭지 않게. 그건 뭐냐면 매너리즘입니다. 누구라고 이름을 밝히고 싶지는 않은데 1950년대에 파리 갔다 온 사람이 지금도 서울에 앉아서 파리 풍경을 그립니다. 과연 이것이 용서될 일이냐는 겁니다. 옛날에 파리에 있을 때 풍경 그린 게 좋았다 하더라도 지금 자기가 매일 보는 것은 서울의 빌딩 숲이나 변두리 나가면 있는 우리의 자연입니다. 그러면 그걸 그려야죠. 그런데도 옛날에 하던 일에 스스로 매몰되어 있다는 건, 즉 변하지 못한다는 건 스스로가 과거의 성공에 매달려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나를 모방하는 겁니다. 그래서 변화해야만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내 주변이 전부 변화하고 있으니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자기가 그렇게 성공적으로 해놓은 것을 파괴한다는 건 너무너무 불안한 일입니다. 그러니까 그걸 못 하고 인습적으로 자기가 자기를 계속 모방하는 거죠. 그러면서 자기는 그걸 심화한다고 착각을 합니다. 심화가 아니라 그건 자기가 자기를 먹는 거예요. 예술가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자기가 자기를 모방하는 일입니다. 그것을 못하면 그 사람은 역사 속에서 지워져요.
그러니까 변화하면서 추락하지 않는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_ 박서보
"예술가는 통찰력과 열정만 있으면, 모든 시대를 창조적으로 대응해갈 수 있습니다." _ 박서보
박서보 Park, Seo-bo
한국의 미술가이자 교육자, 1950년대 후반 프랑스의 앵포르멜 운동에 앞장섰다.
출생 : 경북 예천, 1931년 11월 15일 ~
학력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학사
경력 : 홍익대학교 명예교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주요 수상 : 대통령 표창, 중앙문화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국민훈장 석류장, 서울특별시문화상, 옥관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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